검술학교의 연애사정 놀이문화



0.
한줄로 정리하자면 양판소 이고깽 감성 터지는 욕망배출물. 띠지에 세련된 완성도 운운하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혀있던데 절대 동의 못하겠다. 이게 세련된 완성도? 백보 양보해서 라이트노벨 본연의 재미에 충실했다는 얘기는 라노베의 정의를 대씹덕용 욕망배출구 소설로 한정한다면야 동의 못할것도 없지만, 이게 세련? 아이리스도 세련됐다고 할 기세네.

1.
메인 히로인인 세실의 캐릭터 조형은 좋았고 서브 히로인인 메이린, 프레야 프레이 쌍둥이들도 뭐 그럭저럭 감초 역할은 해줬는데 나머지가 다 똥망. 주인공도 맘에 안들고 1권 보스라는 놈도 카리스마도 정의도 신념도 없고. 솔직히 주인공이 제일 짜증나는데 차라리 애쉬가 주인공인게 더 어울릴 것 같다.

2.
자신의 욕망을 위해 청소년들을 억압하는 어른, 그런 어른의 강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싸움이라고 하면 일견 좋아보이지만, 이걸 제대로 다뤄내려면 라노베 한권으론 분량이 부족하다. 이걸 한권만에 억지로 소화하려고 한데다, 다루는 방식 자체도 가벼웠고, 거기에 "사회고 뭐고 알게 뭐냐 내 맘대로 할거야아아아" 하는 이고깽 감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는 전개가 겹치면서 진짜 읽는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적나라한 자위소설이 완성됐다. 작가가 중고딩이고 연습장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쓰던 걸 그대로 출판했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고.

3.
약간 무협삘나는 현대배경 판타지라는 설정은 나쁘지 않고, 일러스트도 참 좋은데 정작 전개가 너무 심했다. 그러고보면 기계교단인가 하는건 2권에서 다룰 모양인 것 같던데 1권이 이꼴이라 2권 살 생각이 안 든다.

덧글

  • 바르도나 2013/08/25 06:47 # 답글

    제목에서 모 동인지 그리는 분 생각나서 움찔 [...]
  • WeissBlut 2013/08/25 21:18 #

    MTSP? (…)
  • 비로그人 2013/08/25 10:49 # 삭제 답글

    요즘 들어서 일본쪽 라이트 노벨 업계가 시궁창이다 보니 이런 소설이 꽤 자주 보이더군요.
  • .... 2013/08/25 11:52 # 삭제

    국내작가 작품입니다
  • 비록 2013/08/25 13:37 # 삭제 답글

    중고생 독자대상 라노베로서 알기쉽고 세련되게 쓴거 맞죠.
  • WeissBlut 2013/08/25 21:18 #

    알기쉬운건 맞는데 아무리 봐도 세련된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잭 더 리퍼 2013/09/01 21:37 # 답글

    거 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도 야한 맛에 보는 청소년들 많으니...
    (나오는데로 지껄여본다)
  • WeissBlut 2013/09/01 21:43 #

    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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