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세대 가정용 콘솔 놀이문화



0. 진영별 현재까지 상황 요약
SCE / PS4 : 신. 지난세대에는 삽질을 내핵까지 했다가 겨우 지층까지 복귀했음. 현재까지의 발표로는 매우 무난하게 승기를 잡고 있음.
MS / XBOne : 차세대기인데 게임기가 아님. 삽질을 매우 많이 했음.
NTD / WiiU : 가장 먼저 발매. 게임기인데 차세대기가 아님. 요즘들어서는 게임기인지도 약간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함. 삽질을 매우 많이 했음.

1.
SCE가 중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중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든 이뤄질겁니다. SCE가 직접적으로 하지 않을 뿐이지 서드파티 회사중 어딘가가 일단 총대를 메고 선례를 남기면 그 다음부터는 한순간입니다.
중고 유통시장이 게임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제작사는 게임 제작비를 안정성있게 회수할 수단을 원합니다. 이런 소리를 하면 "게임 제작사 입장까지 생각해줄 필요가 뭐 있냐. 우린 게임만 할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경제에서 소비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소비자니까 저 말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공급자가 아예 공급을 포기해버리면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2-1.
서드파티 개발사들은 지금 굉장히 머리아플겁니다. MS가 중고 규제에 대해 앞장선다길래 따라가볼까 했는데, 온라인 필수, 키넥트 필수, 스펙도 구려, 가격도 비싸, 지금 MS의 XBOne 정책은 게이머 입장에서 뭐하나 "좋은 점"이 하나도 없어요.
앞서 공급자가 공급을 포기해버리면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만, 역으로 소비자가 소비를 포기해버려도 공급자는 물건을 공급할 시장 자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게임은 생존에 필수적인 물건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호품입니다. 경제적인 압박이 오기 시작하면 성향에 따라 포기하기 쉬운 소비재죠.

2-2.
하다못해 XBOne이 가격을 299$로 책정했다면 지금보다는 해볼 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공언하기는 힘드네요. 그정도로 XBOne의 정책은 현재 발표된 것만 보자면 병신같습니다.

3-1.
Wii가 허접한 스펙으로도 초반에 경쟁자들을 강하게 누를 수 있었던 것은 Wii가 새로운 무언가였고 그것이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오와 젤다와 스매시 브라더스요? 그것들은 N64에도, 게임큐브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Wii U는 새로운 무언가도 아니고, 스펙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서브스크린이 달린 패드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것으로 인식되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비슷한게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있어요. 각종 스마트스크린들이 생활필수품에 가까워진 시대를 살고 있는데 고작패드에 스크린 하나 달린다고 그게 새로워보이진 않죠.

사실 Wii도 초반에만 좋았죠. 결과적으로 위모트는 새로운 것이었지만 곧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게이머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죠. 사람들이 위모트에 익숙해지자 MS는 키넥트를, SCE는 PS MOVE를 내놨습니다. 이것들이 나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이 졸라 대단하고 신개념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서 내놓은게 아니라 사람들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런 모션인식 입력장치가 없는것이 "부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S VITA의 설계에 관한 인터뷰에 이런 얘기가 있었죠. (정확히 원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출처를 제시할 수 없는게 아쉽군요) "PS VITA는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없는 기기로 만들었다. 듀얼쇼크에 비해 부족해보이지 않기 위해서 아날로그 스틱을 두개 달았고, 스마트글래스에 부족해보이지 않기 위해서 터치스크린과 후면 터치패드를 넣었다."

그런 의미에서, Wii U는 "부족" 합니다. 적나라하게 부족해요. 뭐가요? 스펙이요. 게임기는 스펙이 전부가 아니란 분들도 계시지만, 안타깝게도 Wii U에는 부족한 "스펙"을 뒤집을만한 뭔가가 아직 없습니다. 마리오, 젤다, 스매시 브라더스를 얘기하지 마세요. 바로 위에 적었죠. 그것들은 N64때도, 게임큐브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부족한 스펙을 뒤집을 수 있을만한 뭔가를 닌텐도가 준비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3-2.
개인적으로 Wii의 성공은 굉장히 애매하게 보고 있습니다. 닌텐도 입장에선 기기가 잔뜩 깔렸으니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어요. 그들만의 리그가 광범위하게 넓어졌을 뿐입니다. 중국어 화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중국어가 세계 공용어로서 통용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말주변이 부족해서 비유가 조악하지만 그렇습니다.
인정하죠. 닌텐도 팬은 많아요. 하지만 닌텐도 팬은 게임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기에는 너무 이질적이고 폐쇄적입니다.

덧글

  • 센프 2013/06/11 14:44 # 답글

    1.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고 하는데, 과연 누가 먼저 목숨걸고 방울을 달러 갈지 의문이네요.
  • dhunter 2013/06/11 14:47 # 삭제

    EA라던가... 예상 가능한 후보자(?)는 꽤 있죠.
  • 레이오네 2013/06/11 14:57 #

    EA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원더바 2013/06/11 15:09 #

    일단 EA는 마소믿고 온라인패스 없앤것 같은데...
  • 센프 2013/06/11 15:17 #

    헌데 만약 엑박원이 초장에 탈탈 털리다 못해 껍데기까지 홀랑 벗겨졌을 경우에도 EA가 마소의 편을 들어줄지는...?
  • WeissBlut 2013/06/11 21:57 #

    EA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긴 하죠
  • 가라나티 2013/06/11 15:07 # 답글

    1. 아니 마소가 먼저 총대 매고 가격 후려치기나 온라인 이용 무료 같은 적자 출혈 각오 서비스라도 했으면 뒤를 이어서 총대를 맬 친구들이 나왔을텐데 이건 뭐 개발사 너희들이나 총대를 매라!! 라는 거랑 마찬가지라서 누가 총대를 맬지 모르겠군요. 혹시나 나온다고 해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내요.
  • WeissBlut 2013/06/11 21:58 #

    EA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죠
  • RuBisCO 2013/06/11 15:17 # 답글

    1. 어차피 그거야 이미 기존 게임에서도 게임 컨텐츠를 계정 등록해야하는 무상 DLC로 만들어 버리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죠. 그리고 사실 그거만 문제가 아니라 절대불변의 엑박 라이브 정책이라던가, 온라인 강제, 키넥트 강제 등 플랫폼 통제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499달러의 가격으로 대변되는 마진 욕심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2. 리즈시절의 닌텐도 조차도 개발사를 쪼면 쪼았지 소비자를 쪼는 미친짓은 하지 않았죠.

    3. 저 역시 위유에 딱히 희망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
  • WeissBlut 2013/06/11 21:59 #

    지금 엑박원의 문제는 한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죠. 정책이 그냥 총체적 난국이라 뭐 하날 꼬집기가 힘들어요.
  • 크레이토스 2013/06/11 15:49 # 답글

    1.현재는 EA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게 이미 오리진이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이 존재하니...

    2.엑원의 정책은 기존 팬조차도 등돌리게 만들고 있으니 하루빨리 먼가 수정을 하지않는 이상은 엄청난 고전을 면치못할겁니다.

    3.위유는 ...차별점도 읍고 그저 마리오만으로 먹고사는거죠 머...
    먼가 매력이 없어요 매력이...
  • WeissBlut 2013/06/11 21:59 #

    그분들에게는 마리오만으로도 매력적이겠지만요, 거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 LEADKUN 2013/06/11 16:45 # 답글

    마지막 문단에 크게 공감합니다.
  • WeissBlut 2013/06/11 22:00 #

    그분들은 공감하지 않으시겠지만요.
  • 아야카 2013/06/11 18:25 # 답글

    3. 원래 전략전술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것은 정공법이고 그게 안될 때 변칙이 필요한거죠.
      정공법도 안되는게 변칙도 못쓰면 남은건 패배하는 루트 뿐일겁니다.
  • WeissBlut 2013/06/11 22:00 #

    문제는 닌텐도가 자기들이 한 것이 정공법이라고 착각했다는겁니다.
  • 크로이즈와 2013/06/11 23:56 # 답글

    WII 일어판 산 유저입니다. WII U 나온고 난뒤에 게임이 안나온지 몇개월째 되어가는데 게임기 자체로 일본식 RPG나 신작류들은 할만한게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PS3 나오는 게임위주로 구입하고 있지만

    초기때 보면 PS3보다 WII가 할만한게 많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지만 간간히 소프트웨어가 끓길때마다 닌텐도가 게임 내주던게 있어지만...(..

    U 나온이후에 찬밥이 되어버려서..ㅜ_ㅜ WII많이 팔린거 따위는 관심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성향에 게임이 나오다면 게임기 구입합니다. 일단 비타,위유 빼고 PS2이후에 나온 게임기는 다가지고 있지만...

    일본식 게임 신작 잘나오는거 3DS(....
    지금 WII U는 휴대용에게 전부 뺴겨버린듯한 느낑입니다. 라인업봐도 진짜 새롭게 할만한 신작들은 저쪽에 다 몰려서 나오고 있으니..

    게임기에 성능보다는 좋아하는 게임이 나오는 게임을 보고 게임기를 구입하는 입장이라서 게임기 전쟁하던지 말던지 재미있는 게임 나오면 구입할 의향있어는데

    엑스박스 원은 조금 많이 곤란하게 만들던(...

    비타도 아무리 구리다고해도 배터리 시간 좀 해결되는 버전나오면 구입할 생각이 있어는데 엑원은 진짜 게임나오는거도 PC로 멀티되면 UXB로 패드산후에 스팀에서 할인가격 나오면 그거 구입하면 된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던라고요. (...

    한국판 WII게임 라인업보면 진짜 ㅌㅎㅁㄶㅇㄴㅁㅎ 취급당해도 할만없지만 일본WII라인업과 좀 비싸지만 패미콤/슈퍼패미콤/N64 E샵판매로 고전게임 돌리기용으로 쓸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덤으로 큐브 시디 100% 지원하는 장점도 있지만 한국기계는 짤려버렸죠(먼산)

    이번 게임 3종중에서 일단 먼저 나온 WII U로 게임구입하다가 어자피 하위호환 미지원이라서 PS4 게임나와도 게임이 안정적으로 깔릴때까지는 시간이 걸리테니까요.

    이제 이전세대가 되는 위.엑박360.ps3 중에서 인디게임이나 다운로드 컨텐츠 보관은 엑박이 가장 좋았는지라 계정보관으로 엑박으로 인디게임 돌리기용으로 쓸려고 했는데.. -_- 엑원에서 빅X를 시전해주시던라고요(..)
  • WeissBlut 2013/06/12 12:47 #

    3DS는 라인업 진짜 좋죠. 3DS는 나중에 자금 여유 되면 사려구요. Wii U는 어지간히 끝내주는 짱짱맨 게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전 안살것같네요. 끌리는 타이틀 한두개 있다는 정도로 사기엔 돈도 없고 닌텐도 정책 자체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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