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플레이 일기 3 (마지막장 스포일러 있음) 놀이문화



0.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는 미라편 기준으로 97개의 서브이벤트가 있습니다. 쥬드편은 98개가 있고 중복되는 서브이벤트가 94개이므로 총 서브이벤트 수는 101개라는 얘기가 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리고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 (라기보다 그레이드 획득을 위해서) 는 위에 올린 사진과 같이 90개의 서브이벤트를 클리어 해야 하는데 … 지금 엔딩 직전인데 87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서브이벤트는 3개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마장수 서브이벤트, 미지의 보주 23개를 모으면 할 수 있는 失われた理外の環(이걸 뭐라고 번역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잃어버린 이외의 고리라니;). 그리고 마장수 이벤트와 게임 엔딩을 보고 나면 할 수 있는 황금마검사 이벤트.

네, 그렇습니다. 아슬아슬해요. 놓쳐버린 시기한정은 어쩔 수 없고 시기와 관계 없는, 그리고 아직 시기가 지나지 않은 이벤트만 챙겨 했더니 딱 87개입니다. 어쩌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능력으론 못찾겠습니다. 제 능력으로 찾을 수 있는 이벤트는 위의 3개입니다.
ㅇ>-< 엔딩보기전까지 무슨수를 써서든 마장수를 때려잡고 (사실 엔딩 보고 나서도 상관 없긴 합니다만) 어떻게든 미지의 보주를 23개 다 찾고 어떻게든 황금마검사를 때려잡아야 합니다…. 하하하! 전투랭크 이지 만세! 이번작은 이지로 전투해도 경험치를 그대로 받는다고! 전투때 그레이드 획득도 없어서 이지로 해도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1.
시나리오가 의외로 방향성이 일정하지가 못합니다. S팀의 전작이었던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비슷한 느낌이 나요. 물론 베스페리아보다는 복선이 자잘하게 잘 깔려있는 편이라 스무스하게 넘어가긴 합니다만, 게임 시스템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도 마무리가 덜 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선 아쥬르 돌아가는 꼴을 보면 가이아스는 상당한 이상주의자입니다. 절대적인 군주가 카리스마로 모든 국민을 지켜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세계라니, 그런 세계 없다구요. 당장 엔딩 직전의 서브이벤트에서도 어찌어찌 잘 넘어가긴 합니다만 가이아스와 사성인이 사라지자마자 아쥬르 상황이 매우 안좋아지는 묘사를 보여줍니다. 가이아스는 그런 이상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카리스마적 이상론자 군주인데, 진과 셸, 에렌피오스와 리제 맥시아에 관해서만은 갑자기 급격히 현실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오리진의 연구가 완성될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모든 진을 없애버리겠다는 극단론은 가이아스가 아쥬르를 통치하는 사상과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역으로 주인공 일행은 최종장 직전까지는 진의 사용과 에렌피오스인의 마나 갈취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최종장에서 갑자기 성향을 반전시켜 가이아스와 대립합니다. 미라편 진행중이라 쥬드편에서는 이에 대해 얼마나 세세한 복선을 깔았는지 모르겠으나, 미라편의 정령계 진행은 내용도 부실할뿐더러 그 부실한 내용 자체도 본편과는 거의 상관 없는 내용이라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미라편 정령계의 맥스웰은 그냥 마지막에 띠용 나와서 미라 부활시켜주는 할배에 불과하고, 뮤제가 대체 왜 저러는건지 행동원리도 안나오고, 에렌피오스인이 진을 사용하니까 그 부작용으로 미정령이 죽어버리고 미라는 그에 슬퍼하는 묘사가 나오는 등, 최종장에서 갑자기 반전해버린 주인공 일행의 사상을 뒷받침해주지 못해요. 에렌피오스로 넘어가서 진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에렌피오스인의 일상을 몇개 보여주긴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사실 충분한 공감을 얻기 힘듭니다. 1장부터 3장까지 꾸준하게 정령을 인격화하고, 정령의 삶과 죽음을 논하며 생명체로서의 정령과 인간을 보호하는 측이었던 미라가, 갑자기 타인이나 마찬가지였던 에렌피오스인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령의 생명을 포기한다는 건 사상변화가 너무 극단적이란 느낌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다 집어넣다가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쫄딱 망해버린 베스페리아나 토모다치이이이이 로 모든게 대변되는 그레이세스보다는 깔끔하게 진행된 편입니다만, 그래도 영 어설프단 느낌이네요.

2.
전투시스템은 완성이 덜 됐단 느낌이고 완성되면 꽤 괜찮아 질 것 같다고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전 엑실리아 완전판보다는 아마 내년에 나올 (소식도 없지만) D팀의 신작이 더 기대됩니다. FR-LMB와 어라운드 스텝을 기반으로, 스타일시프트 시스템은 굳이 없어도 상관 없지만 CC제나 AC/TP제 둘 중 하나를 채용해서, CC제일 경우 프리런의 CC 소모를 없애고, 데스티니2의 스피릿 블래스터나 그레이세스의 에레스라이즈같은 게이지가 모이면 자동으로 발동하는 기폭발 모드보다는, 그레이세스F의 액셀모드같은 OVL+캐릭터 특성화 기폭발 모드를 기본으로 적용, 거기에 베스페리아의 페이탈 스트라이크처럼 단독으로 발동 가능하되, 이번 엑실리아의 링크아츠처럼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그리고 OVL게이지와 연결되는) R2 기술의 추가 정도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이번 엑실리아처럼 오의에서 비오의로 파생되는 이터니아-데스티니2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비오의 시스템과 더불어 캐릭터별 오의-비오의가 2개 이상은 되는 볼륨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 바라는게 너무 많나요?
아, 능력치 책정은 엑실리아가 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레이세스의 툭치면 억하고 죽는 난이도는 영 싫어해요. 적 보스 공격력 너무 높아! 그리고 적 자코 피통 너무 낮아!
다만 엑실리아는 대부분의 보스가 기본 무한 슈퍼아머(강체)에 발악패턴을 기본으로 깔고 나오는지라, 보스전만 되면 시원시원하게 패는 맛이 없어져서 좀 그렇더군요. 최소한 강체를 깨고 발악패턴을 저지시킬 수 있는 수단을 줬으면 좋겠네요.

3.
그리고 DLC질좀 그만해 반남 이놈들아! 이런소리 해도 제가 반남의 노예란건 변하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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