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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lue glass moon, under the crimson air 놀이문화

오이오이 믿고있었다구 킹스 황노코

성우진이 싹 갈려버린 건 아쉽군요. 사실 진월담쪽 캐스트들은 이미 거의 다 Fate 시리즈에서 한자리씩 꿰차고 있고, 멜티 블러드 쪽은 히로인 성우들이 유즈키 료카를 제외하면 거의 다 휴업상태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머리 좀 식히고 잘 생각해보면 성우진 물갈이도 논리적으로 이해는 갑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냐는 별개지만.


유즈키 누님의 알퀘이드 목소리는 멜티 블러드에서나 들어야겠네요. 스팀판 AACC에 구작들 스토리까지 싹 합쳐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설마 엑스트라 레코드의 게스트 알퀘이드 성우도 새 캐스트로 갈아치우려나?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놀이문화

0.

많이 괜찮아졌다. 섬의 궤적에서 쓰레기같았던 요소들이 상당히 없어졌음.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소위 말하는 AAA게임 수준까지 올라간 건 아니지만 적어도 섬의 궤적 1~4를 하면서 팔콤똥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이 게임은 선녀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단, 기본적으로 재탕 게임이란건 염두에 둘 것. 기본적으로 섬3~4에 더불어 섬1~2의 리소스를 재탕해 썼고 신규 요소는 일부다.


1.

일단 모션이 대부분 재탕이기 때문에 모션 면에서 큰 발전을 기대하면 안된다. 같은 팔엽일도류를 쓰는데 신규 모션인 아리오스와 섬3~4의 모션을 고대로 복붙한 린의 차이가 두드러지지만, 사실 다른 캐릭터라고 나은 건 아니라서 전투 모션은 거의 대부분 재탕이다. 아리오스라고 해도 팔콤식 이펙트 떡칠 연출이 없어진 건 아니라서 약간 이건 좀 싶을때가 있는데(특히 S크래프트) 그래도 모션 자체가 상위권. 풍신열파 모션은 팔콤 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

전투모션뿐만 아니라 이벤트 모션도 기존의 숫자 적은 모션의 재탕으로, 특히 압권은 크로스벨 파트에서 보여주는 아르크앙 시엘의 춤이다. 이건 정말 직접 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는데, 팔콤똥에 중독된 팔콤빠들도 댄스모션을 보면 기겁을 하면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수준이니 어느 정도인지 알 만하다. 그 외에 오른손을 뻗는 모션도 재탕인데 이건 3장 린 루트의 꽤 중요한 이벤트에도 사용돼서 왜 하필 이 모션을 쓰지? 싶었다. 심지어 그 이벤트는 린 루트에서 제일 뽕이 차는 이벤트였는데도.

그래도 일부 모션 캡쳐를 쓴 이벤트의 애니메이팅은 상당히 잘 된 편으로, 특히 페이셜 캡쳐가 된 대화씬들은 팔콤이 드디어 제대로 된 얼굴 연기를 만들 수 있게 됐구나 싶어서 약간 감명깊다.


2.

인터페이스는 섬3~4에서 큰 변화가 없었는데 솔직히 불편하다. 특히 쿼츠와 관련된 부분이 완전히 쓰레기. 쿼츠를 카테고리별로 필터링하거나, 쿼츠 세팅을 저장해 두거나, 쿼츠 제작 단계를 건너뛰게 만들거나 하는 편의성 요소가 일체 없다. 이건 사실 섬3~4때도 불편했던 요소였는데 섬3~4는 인터페이스 빼고도 문제점이 가득 찬 게임이었던 덕분에 지적할 생각도 안 났다.

신 시스템 밸리언트 레이지는 그냥 있나보다 싶은 시스템으로, 전투 편의성을 높여주긴 하는데 문제는 밸런스도 밸리언트 레이지를 쓰는 걸 전제로 맞춰 놔서 전체적으로 적들 피통이 무지막지하게 커졌다. 일부 밸리언트 레이지를 못쓰는 구간도 있고 전체적으로 초반에는 짜증이 난다. 덕분에 후반의 난이도 하락 곡선도 엄청난 수준으로 크로노버스트 무한사용은 막아 놨지만 가속 오더를 가진 캐릭터도 많을뿐더러 EXTRA 편성이 가능해진 덕분에 오더칸에 항상 가속 캐릭터를 넣어둘 수 있고, 밸리언트 레이지로 BP펌핑도 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몰아주기 셋팅 없이도 적에게 턴을 안 주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쉽게쉽게 진행이 가능한 난이도가 좋아서 그거 자체는 불만이 없긴 한데 그럴 거면 굳이 이렇게 복잡한 시스템일 필요가 있나? 싶긴 하다. 차라리 화력 인플레를 줄이고 서로서로 한대씩 주고받는 오소독스한 밸런스가 턴제 게임의 보스전으로서는 더 이상적이다. 차기작부터는 실시간 기반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갈아타겠다는 콘도 사장의 인터뷰도 덧붙이기 시스템으로 붕괴된 밸런스를 감당할수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

회차 인계시 몽환회랑 진행도와 서브컨텐츠가 묶여서 완전히 새로 하던가 전부 인계하던가 양자택일 뿐인 점도 아쉽다. 특히 가챠로 뽑은 캐릭터나 편의성 시스템 해방 단계가 같이 날아가는 게 치명적이다. 좀 편하게 해주면 안되나?

링크대사가 뭉텅이로 잘려나간 점도 문제. 토르즈 구7반 애들은 안그래도 별로 안친해보였는데 링크대사가 잘려나간 덕분에 더 안친해보인다. 아니 그냥 섬4때 있던 대사 재탕만 해도 되잖아?


3.

스토리텔링은 불만이 없진 않지만 좋은 편으로, 섬궤 내내 지지부진했던 각본이랑 엄청난 차이가 난다. 연출을 보여주기보다는 대사 위주로 표현하는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쓸데없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특히 스토리상 아무 의미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뺑뺑이 돌리는 구간들을 전부 다 몽환회랑 컨텐츠로 돌려놓은 것은 상당히 좋다. 일부 시나리오상 전후관계를 미리 복선으로 깔지 않고 나중에 몽환회랑 서브 에피소드로 보여주는 건 좀 아쉬운데, 팔콤은 보여줘야 할 걸 보여주고 보여주지 않아야 할 걸 보여주지 않는 기교가 좀 더 필요하다. 몽환회랑 서브 에피소드나 미니게임은 가챠로 뽑아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좀 귀찮은 편. 그냥 메인 시나리오 진행 정도에 따라 서브 에피소드와 미니게임이 자동 해금되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C 루트의 각본은 상당히 잘 된 편. C의 정체나 시나리오상 취급에 불만이 있는 유저들도 일부 있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팔콤치고 이정도면 상당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섬4의 크로우나 오즈본에 비하면 본작의 C는 상당히 세련되게 풀어냈다. 섬 1~2의 C가 그랬듯이 본작의 C도 코드기아스의 제로 영향을 노골적으로 많이 받은 캐릭터인데 팔콤 제작진에 선라이즈 팬이라도 있나 싶다.

린 루트는 각본이 잘됐다기보다는 발전된 연출의 혜택을 많이 본 루트에 가깝다. 시나리오에 별 영향도 못주는 7반놈들 쓸데없는 소리 하는걸 잘라내서 템포는 좋아졌는데 이게 템포 조절을 한게 아니라 아예 대사를 안주는 수준이라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알지도 못할 수준인 캐릭터도 몇 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엘리엇한테 굳이 약간이나마 비중을 준 이유가 뭐였는지 알고싶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타 이상은 쳤다. 상기했듯 섬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선녀처럼 느껴진다.

로이드 루트는 스토리텔링이 어쩌고 저쩌고 할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플롯 자체가 벽의 궤적의 재탕이다. 거기다 몇번을 봐도 팔콤이 절대 잘한다고는 할 수 없는 논리 퍼즐, 추리 요소도 문제다. 잘 못하는 요소에 도전하는 기개는 칭찬할 만 하지만 그걸 상품으로 팔면 문제라는 걸 팔콤은 언제쯤 깨달을런지.


4.

전체적인 스토리 중심이 크로스벨 독립인 점은 아쉽다. 이걸 굳이 하려고 섬4 엔딩에서 크로스벨 독립을 제대로 안 보여 준 것 같은데 그냥 섬4에서 끝내고 본작은 어느정도 새로운 플롯을 짜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아마 특무지원과를 내보내려다 보니까 이렇게 됐나 싶은데 덕분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로이드 루트가 제일 재미 없는 문제가 생겼다. 린 루트도 섬 1~4에서 했던 얘기 또 한다는 느낌이 약간 들긴 하지만 로이드 루트 수준으로 짜증나지는 않는다. C루트에서는 신캐릭터 나인과 스리의 이야기가 약간 아쉽긴 한데 메인 시나리오에 집중하기 위해 잘라낸 것으로 보인다.

흑막의 행동원리가 상당히 지리멸렬한 문제도 있다. 덕분에 일부 캐릭터도 포지션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섬4때도 느꼈던 거지만 이정도로 스케일 큰 사건의 흑막이라면 조금 더 비장한 캐릭터로 만들면 안됐던 걸까?


5.

최종장 돌입의 집단전 연출도 문제점 투성이. 3장에서 채운 뽕을 4장의 댄스신과 종장 연출로 다 까먹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주역 캐릭터들이 비행선 갑판에 서서 아츠와 검기를 날리고 제국 오호대장군이 마녀 버프를 받아서 맨몸으로 전략급 광학병기를 막아내는 장면은 이 세계에 대체 제식 병기라는 게 필요하기는 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모션이 구린 건 덤이다.

설정 면에서도 과연 디테일한 설정을 잡아두기는 한건지 의문. 전반적으로 설정을 세세하게 잡아뒀고 그 설정에 기반해서 쓴 대사라기보다는 그냥 그럴싸해 보이는 대사를 일단 날리고 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거기다 부실해보이는 설정을 자꾸 자랑하려고 한다. 원래도 그랬던데다가 심지어 늘어지기까지 했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 전체적으로 템포가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좀 낫긴 하다.


6.

결말은 클리셰적이지만, 왕도란 잘 먹히기 때문에 왕도인 것이다. 일부 특정 캐릭터의 세탁이 마음에 안 드는 팬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적어도 섬3~4에서 세탁을 해도 시궁창 냄새가 나던 캐릭터에 비하면 본작의 세탁기는 상당히 성능이 좋다.


7.

섬3~4의 DLC 코스튬들을 몽환회랑 가챠로 전부 풀어준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가챠에서 안나와서 꼬울수도 있기 때문에 회랑 내의 상점에서 살 수도 있게 만들어줬다. 재탕게임인김에 해주는 팬서비스긴 하겠지만 재탕게임이면서도 구작 코스튬을 무료로 넣어 주긴 커녕 DLC 인계도 안해주는 게임도 꽤 있으니까 이정도면 팬서비스 면에서는 꽤 합격점이다.

시즌패스 내용물은 장단점이 있는데 단순히 코스튬만 파는 게 아니라 특무지원과 서브에피소드를 끼워주는 점은 좋다. 아직 발매일이 안돼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비해 소모 아이템류를 다 빼버린 점은 짜증나는 요소. 저걸 팔아서 돈벌 생각을 한건 아닌것 같고 아무래도 전작들에 비해 스토리상 뺑뺑이 도는 부분이 줄어들어서 그 부분을 쿼츠 세팅 노가다로 채우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플레이타임을 줄여도 된다는 발상을 할 생각은 없는걸까?



8. 이하 캐릭터별 잡담. 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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